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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4 : 30

2020.09.14(MON)일의 새벽 4시반 : 미친 100일 미션 설명 - 운동편

 

 

 

 

화창한 월요일입니다. 

 

어제 하늘을 좀 보셨나요??

 

인스타, 페이스북, 카톡, 각종 카페 등등..

 

전국 방방곡곡의 멋진 하늘 사진들을 공유해 주셔서 멋진 하늘을 아주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와.. 정말 우리나라 하늘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진 무보정샷들이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낮에는 거의 밖을 나가지 않는 중이라, 그 멋진 광활한 하늘을 직접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많은 주변분들이 올려주신 사진을 보며 그나마 위안을 삼았습니다. 

 

남의 사진을 제 블로그에 그냥 올릴수는 없어서, 그냥 이렇게 말로만 때웁니다.. ^^;;;

 

 

 

 

 

오늘부터는 제가 진행하고 있는 "미친 100일 미션"들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좀 해볼까 합니다. 

 

왜 이 미션을 선택했는지, 100일 뒤에 어떤 모습이 되고자 이 목표를 정했는지 등등을 말이죠..

 

 

오늘 선택한 그 첫번째 미션은 "운동"입니다. 

 

특히, 몸무게에 대해 좀 적어 볼까 합니다. 

 


저는 원래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체력이 좋지는 못했어요. 

 

100m 달리기는 반대표를 자주 했는데, 장거리 달리기는 평균 이하..

 

또 야구나 농구는 과주전으로 활약, 축구는 아예 선발도 안됨.

 

하여간 많이 뛰는거를 아주 싫어 했었죠. 

 

그래도 운동을 좋아하니 이것저것 두루두루 했었드랬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허리가 고장이 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염증으로 시작해서

(이때 잘 치료를 했어야 했는데... ㅠ.ㅠ)

 

이게 점점 악화 되어 추간판 탈출이 되더니

 

급기야 작년에는 디스크 파열..

 

 

이게 참 황당한게, 뭐 운동을 겁나 빡씨게 하거나 사고를 당해서 다치는게 아니구요. 

 

생활하다가 그냥 허리 숙이다가 뚝 하고, 

 

재채기 하다가 뚝하고..

 

뭐 이런식입니다. 

 

한번 다치면 보통 짧게는 2, 3개월, 길게는 반년 정도 운동을 못합니다. 

 

그냥 걷는거 외에는...

 

즉, 한번 허리를 다치면 생활이 매우 힘들어지고, 

 

또 통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몇개월을 꽤 고생하는거죠.. 

 


작년에는 한동안 괜찮아서 운동도 좀 하곤 했었습니다.

 

이때 몸무게가 약 81~82Kg 정도 였고, 계속 내려가는 중이었죠. 

 

그러다 작년 이맘때쯤 허리 디스크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책상 서랍 열려고 허리 숙이다가 뚝... 으이그...

 

그러고선 올해 봄까지 모든 운동 전면 중단...

 

숨쉬는거하고 가볍게 걷는거 외에는..

(침맞고 약먹고 하면서 잘 달래서 다행히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

 

뭐 당연히 이때 살이 푸악~~~ 늘어서... 

 

아마 제가 실측을 해보진 않았지만, 한 88Kg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ㅋㅋㅋ

(어쩌면 90을 넘겼을지도..)

 

올 초여름쯤부터 살짝 운동을 하면서 몸무게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긴 하는데, 

 

이제는 점점 늘은 상태로 고착화가 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살이 찌면 일단 겉보기도 안좋지만,

 

살이 점점 불어나면서

 

허리에 압박은 더 가해지고, 그러니 그렇잖아도 안좋은 허리에 더 무리가 가고..

 

그러니 움직임이 더 둔해지고 더 안움직이게 되고,

 

그러니 또 살은 점점 더 불어나고, 

 

뭐 이런 악순환이 되는거죠.. ㅋㅋㅋ

 

 

 

 

 

디스크라는게 완치가 없는거라 지금도 조심조심하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시작할 때는 원래 예전처럼 홈트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청울림님 포함해서, 몇몇 분들이 새벽 조깅을 하시더군요..

 

 

"음... 여태 홈트로는 살이 잘 안빠지던데, 나도 새벽 조깅을 한번 해봐??"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에도 설명 드렸지만, 저는 오래 뛰는거를 아주 못할뿐더러 좋아하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하루 뛰어보니 

 

오.... 상쾌한데..?? 

 

고작 3Km 정도였고, 그나마도 뛰다 걷다를 수차례 합니다.

(허리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면서.. ㅋㅋ)

 

하루 이틀... 

 

해보니 계속 나가고 싶은 욕심이 들더군요...

 

어느덧 오늘까지 2주 조금 넘게 계속 뛰고 있습니다. 

(초기에 역대급 태풍 온다고 비바람이 치던날... 이날 하루 빼곤 모두 뛰었답니다.. ㅋㅋㅋ)

 

정말 제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에요..

 

너무 신기합니다. 

 

비록 얼굴은 아무도 모르지만 1500명의 크루(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들과 함께하고, 

 

인증을 하니 이런점이 약간의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되면서 동기부여도 되는것 같아요. 

 

나와의 약속이기도 하고 크루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

 


원래 미친 100일 미션에서의 목표는 5Kg 감량입니다.  

 

진행 상황을 봐서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80Kg의 벽을 깨고 싶네요..

 

해봐야죠 뭐...

 

하지만, 최우선은 다치지 않는겁니다. 

 

더 나이들어 몸이 더 망가지기 전에, 건강한 몸을 만들자..

그래야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준비가 되고 

한발 더 뛸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뭐.. 나름 이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모두들 부상 없이, 건강하게 "미친 100일 미션"을 완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S.1.

아... 또 주저리 주저리...

좀 짧고 간결하면서 하고 싶은 말만 좀 딱딱...

그렇게 글 좀 못쓰나??

 

 

P.S.2. 

오늘은 5Km 뛰었습니다..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