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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4 : 30

2020.10.06(TUE)일의 새벽 4시반 : 미친 100일 미션 - 새벽 기상 편

2020.10.06(TUE)일의 새벽 4시반 : 미친 100일 미션 - 새벽 기상 편

 

 

오늘은 미친 100일 미션 중에서 네번째로 "새벽 기상"에 대해 제 생각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첫 번째 : 미친 100일 미션 - 운동 편

 

두 번째 : 미친 100일 미션 - 1일 1포스팅 편

 

세 번째 : 미친 100일 미션 - 영어 편 

 

 

새벽 기상..

 

음..

 

일단은 왜 이걸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좀 이야기를 해봐야겠네요. 

 


새벽 기상을 시작한 계기

 

저는 그저 지극히 아주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아.. 지금도 직딩입니다.)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조금 더 공부를 한 후 

 

개발 업체에 취직해서 이런것 저런것들을 만들며 직장 생활을 해왔었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평소에는 직장 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몇가지 취미 생활을 즐기는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야구를 매우 좋아했기에, 매일 저녁은 야구 중계 및 하이라이트를 보는게 매우 큰 낙이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이맘때 (정말 딱 이맘때네요..)쯤 그동안 가져왔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씩 피부에 와 닿기 시작했죠. 

 

회사가 잠시 어려워지면서(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다수 인력들과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경험도 하게 되었고, 

 

또, 맞벌이를 하던 저희 부부가 아내의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순간 경제적으로도 생활 패턴의 조정이 필요했고, 점점 미래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명확했거든요. 

 

이제는 현실적으로 은퇴라는게 멀지 않았다는 사실...

 

언제, 어떠한 상황이 되어서 월급이라는 수입이 끊기면, 그 다음에 대한 대책이 거의 없다시피한 현실....

 

 

뭔가 제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뭘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는 전혀 배운바가 없었고 고민해본바가 없었기에 좀 막막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책을 보기 시작했죠.. (뭐 많이는 아니고.. ㅋㅋ)

 

많은 분들이 자기 개발을 위해서,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서 자기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들을 하시더군요.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시간대가 바로 새벽이다...

 

 

그래???

 

그럼 한번 해보지 뭐... 하고 작년 11월부터 새벽 기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시간은 주로 어떻게 활용을 하는가?

 

처음에는 이 시간에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약 7개월 정도.

 

지금도 하고는 있지만, 시간대를 좀 옮겼구요. 

 

지금은 독서와 운동을 하고 있죠.

 

새벽 조깅이 또 아주 상쾌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만큼 오후에 좀 더 졸리긴합니다.. ㅋㅋㅋ)

 

달리는 시간이 조금씩 단축되는 것을 보는 맛도 좋구요. 

 

이는 뚜렷한 목표치가 보이고, 바로바로 결과를 알 수 있기에 심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벽 기상의 장/단점, 그리고 이후 달라진 점..

 

장점이라하면...  매우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최소 2시간은 확보가 됩니다. 

 

정말 큰 시간이죠.. 하루에 2시간. 

 

온전히 나만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이나 확보된다는 것은 다른 모든 가능성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기 계발을 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말은 못하게 되죠. 

 

 

내 자신을 또 한번 극복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일찍 일어나기 위해 전날 저녁에 일찍 자야 합니다. 

 

즉 술마시거나 게임하거나 TV보던 소비의 시간이 줄어들고, 

 

완전히 나만을 위한 생산의 시간이 늘어나게 되니, 

 

이것만으로도 2배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죠. 

 

 

단점이라면...

 

낮에 좀 졸립니다.. ㅋㅋㅋ

 

또... 친구들과 (당분간은) 좀 멀어질 수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달라진 점은, 생활 패턴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새벽 기상의 시작은 그 전날 저녁부터입니다. 

 

밤 10시전까지 모든 오늘의 할일을 마쳐야 한다는 의무감에, 

 

퇴근 후에 널부러져 지내던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계획되고, 짜임새 있는 저녁 시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술마시는 시간도 많이 줄었고... 

 

그 좋아하던 야구는 전혀 보질 않고, (올해는 한게임도 보질 않았네요..)

 

이 시간을 독서 내지는 아내와 산책, 대화하는 시간으로 바꾸게 되었죠. 

 

또 새벽에는 독서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그럴거라 믿습니다.. ㅋㅋ)

 

소비적인 생활 패턴에서 생산적인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

 

그로 인해 내가 내 삶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이 없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새벽 기상을 꾸준히 할 수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새벽 기상"이라는 것을 내 생활 패턴에서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그 어떤 중요한 약속이 있더라도, 항상 최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 "새벽 기상"인 것이죠.

 

이에 맞춰서 다른 스케쥴을 조정해야 합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반드시 조정해야하는 스케쥴이 그 전날 저녁 일정이죠.

 

무조건 10시 전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새벽 기상은 잠을 줄이는게 아니라, 잠자는 시간대를 앞으로 당기는 것이거든요. (제 기준에서는 그렇습니다.. ^^)

 

 

그 다음은 이 새벽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를 생각해야 해요. 

 

운동을 할지, 책을 볼지, 다른 공부를 할지.. 명상도 좋고.. 블로그 포스팅도 좋고... 

 

온전히 창의적인 아이디어 생산을 위해 생각만 해도 좋고...

 

이 들중 몇가지를 섞어도 좋고..

 

 

하지만 가급적 업무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은 배제하는게 좋아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나만 가지고 1년을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한두달 정도 할만한거... 하다보면 또 다른게 하고 싶거든요..

 

 

 


주의해야 할 점

 

새벽기상을 하면 아무래도 평소보다 좀 피곤합니다. 

 

그 전날 잠자는 시간을 앞당긴다고 해도, 본인의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오전 시간이나 오후 시간에 피로감이 좀 생겨요..

 

주저하지 마시고.. 버티지 마시고, 아주 급한거 아니면 잠시 잠시 쪽잠을 주무시면서 컨디션 조절을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점심 식사 후에 꼭 15~20분정도 오침을 합니다. 

 

그러면 아주 머리도 맑아지고 좋아요. 

 

 

 


마무리..

 

저는 일단 이 새벽기상이라는 것을 실천한 뒤로 많은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평생동안 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또 그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뭐... 여러말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한번 해보세요.. 

 

우선은 한달만..

 

즐겁게, 신나게 매일 아침을 시작하는 기분을 느껴보시길 기대합니다. 

 

 

 

 

 

P.S.1.

아우.. 재미 없는글 끝까지 읽으시느라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_-;;;;

 

 

P.S.2.

새벽 기상 엄청 좋다고 해놓고, 오늘 새벽에는 일어났다가 다시 잤습니다. 

어제 12시 넘어서 잤더니, 새벽에 몸이 좀 안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서요.. 

좋자고 하는 일인데, 아주 무리하게 하는건 옳지 않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