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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소감..

에이트.... 소감..

 

 

한 2주전에 "에이트"라는 책을 봤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주 잘아시는 책일거라 생각되네요.

(소감 몇자를 그때부터 "적는다~~ 적는다~~" 하다가 이제야...)

 

작가 역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이지성 작가입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꿈꾸는 다락방,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등등

국내에서 인문학/철학/독서 계몽운동(?)을 아주아주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이죠..

 

사실 저도 이분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보고 독서를 하는 취미를 좀 가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드랬습니다.. ^^;; (하지만 아직도.. ㅠ.ㅠ)

 

이번에 읽은 이 "에이트"라는 책은 작년에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당연(?)하게도 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였죠.

제목만 보고는 뭔 내용인지 사실 감이 안왔었습니다. 

그러다 타이틀을 자세히 보니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에이트"

 

 

 

 

 

 

이렇게 되어 있네요. 

 

오... 아마도 앞으로 닥칠 AI 시대에 맞춰, 현시대 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미리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가를 이야기 한 것 같죠?? 

재밌을 것 같아서 한권들고 왔습니다. (물론 계산 하고.. -_-;;;)

 

몇년전에 우리에게는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던 알파고...

이세돌 9단은 처음에는 로봇은 바둑계에서는 인간에 범접할 수 없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전력분석도 할필요가 없다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체스에서는 이미 수년전에 인간에게 승리를 했던 인공지능..

이번에는 바둑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인데요.

결과는 아시다시피 보기좋게(좋지않게..??) 알파고의 압승이었습니다. 

대국 도중 당황하던 이세돌씨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결국 1승을 따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환희와 희망을 주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사실, 대중들에게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영화 터미네이터나 로보캅에서 보여줬던, 로봇의 지배를 받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었죠..

 

그리고는 너나할 것 없이 우리나라의 산업계/학계 등에서 AI에 대해 분석하고, 미래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까지가 우리 대중들이 대략적으로나마 알고 있는 사실들이구요..

 

 

 

이 책은 해외에서 현재 어떻게 AI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역사는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알파고는 이미 어느정도의 검증을 마치고, 과거 조선시대에 그러 했듯 서양의 신 문물을 동양에 전파하기 위해 흑선을 보낸것과 같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큰일난 것이죠..

(우리는 고작 성능 좋은 화살 정도 가지고 있는데, 저들은 저 멀리 함선에서 대포를 쏠 수 있는 무기를 지닌 상태이니 말입니다. )

 

즉, 아직까지 AI에 대한 준비와 역사가 부족한 우리의 현실을 아쉬워합니다. 

또한 이 함선이 접항을 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거의 모든 직종/직업들이 AI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컴퓨터의 계산 능력은 당연히 사람이 따라 갈 수 없죠..

실수도 없습니다. 휴식도 필요 없고.. 그러니 당연히 교대시간도, 출퇴근 시간도, 담배타임, 커피타임, 회의시간 등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계획된대로 일처리를 하는 것은 사람으로써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가 없죠.

우리가 그동안 엘리트로 생각하고 있던, 법조인(판사/검사/변호사 등), 의사, 약사, 각종 "사"자 직업들은 대부분이 AI로 대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도 해외에서는 많은 실험을 통해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판례에 따라 법집행을 하고,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여 병을 진단하고, 그에 가장 알맞는 약을 선별해주는 것은 AI의 학습능력을 사람이 따라 갈 수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약 99.997%의 인류는 노예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AI를 운영하는 특수 집단만이 제대로 된 인간다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정말 섬득하네요..

그렇다면 지금 초,중,고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구지 비싼 돈 들여 학원 보낼 필요가 없겠네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8가지 해결책을 소개합니다. 

자세한 8가지 내용은 직접 책을 보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과한 스포는... ^^)

8가지의 주요 골자는, 인문학, 철학을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연산처리가 빠르다 할지라도 인간의 창의능력 만큼을 따라 올 수 없으니 말이죠.

그와 함께 현재 해외의 명문대학교, 초일류 기업들에서 실행하고 있는 교육방식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사색하고 명상하고,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가장 인간답게 스스로를 성장시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나만을 위한 삶을 살다가 AI에게 대체가 될 것인가? 아니면 "너"와 "나" 그리고 "우리"까지 함께 생각하면서 AI의 주인으로 살것인가?를 물으면서 책은 끝맺음을 합니다. 

 

 

 

 

 

이 책을 읽고서..

 

일단... 기존에 이미 이지성 작가의 다른 책을 두어권 정도 보신 분이라면, 굳이 안사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쿨럭~~ 뭐래..)

위에도 언급 했듯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아하고, 제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신분으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이 책에 대한 제 느낌은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가지인데요.

 

첫번째..

미래의 AI 시대에 대해..

꼭 이렇게까지 공포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해야만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는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많은 분야에 있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편의와 생활 개선을 위한 방향이 될거라고,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기 위해서 윤리가 중요한 덕목이 될거라고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절대 공감합니다.)

또한 이는 일자리가 없어진다기 보다, 다른 방향으로 사람이 할일의 분야가 변화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순진한 생각인가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물론 많은 자료 조사를 하신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책 앞부분에서 전개하신 내용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AI에 대한 거부감, 공포감이 많이 들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뭐 AI를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근처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이렇게까지 표현을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기존의 다른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결론은 인문학과 철학을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뭐.. 당연한 얘기고 좋은 얘기인데요.

이 내용은 이미 다른 책에서도 수없이 얘기를 하셨고, 그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인문학과 독서에 좀더 치중이 되어 있었다면, 이번에는 철학에 좀더 포커싱이 된 듯한 정도..??

 

세번째..

인문학과 철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

이에 대해 여러가지 예를 들면서 그 이유의 당위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인과관계가 좀 약해 보여요..

스티브잡스가 명상과 철학을 엄청 열심히 했다, 빌게이츠도..

다른 대기업들과 실리콘밸리 기업들에서 이제는 철학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가정에서 IT 기기를 없애고 있다.. 

엄청 돈많고 똑똑한 사람들이 그 공부를 하고 있으니, 이게 헛공부는 아닐 것이다.. 

뭐 이런 논리로 받아들여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위의 실예들도 좋지만, 결국은 작가님의 논리가 좀 더 비중이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조금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던 책입니다. 

아쉽게도 말이죠..

 

 

이런...

저는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다독가도 아니고..

그냥 책 한권보고 말 그대로 소감을 몇자 적는다는게 엄청 길어졌네요..

휴일 저녁에 머리를 어지럽혔다면...

죄송합니다.. ^^;;;

 

제가 원래 부정적인 사람도 아니고, 이지성 작가 안티도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이 책을 사면서 제 옆동네 분야에 대한 내용이기도하고 작가님에 대한 기대도 컸었는데요.

제 생각과는 다르게 좀 공포심을 심어주는 듯한 내용(물론 의도하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에 대해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럼.. 후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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